내전을 피해 제주도로 들어온 예멘 출신 난민신청자들이 늘면서 난민 수용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달 말까지 519명을 기록해, 지난 한해 42명의 12배를 이미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난민으로 인정받기는 매우 힘들지만, 소송 등을 통해 최종결론이 날 때까지 길게는 3년 이상 머물 수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제주도는 이들이 섬 밖으로 나가는 것을 금지하고 예멘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없앴지만, 다른 한편으로는 이미 들어온 이들에 대한 취업 제한을 완화하고 취업 지원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인권단체들도 이들에 대한 생계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이미 취업 나간 분들의 여러 가지 노동권, 급여, 거주환경...이런 분들에 대한 모니터링 작업과 노무관리가 필요하고요." 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난민수용을 반대하는 글이 올라와 25만 명 넘게 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일부 인권단체는 국내에서 난민으로 인정받는 비율이 2%에 불과하다고 정부를 비판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제주도 뿐 아니라 올해 1~5월 국내 난민신청자는 7,700여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2.3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난민심사를 더욱 엄정하게 하겠다는 입장인데, 이와 별개로 청와대가 청원글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.<br />
